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20일 취임식 당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과 1·6 의사당 사태 관련 사면 문서에 서명하며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카를로스 바리아
폭스뉴스의 베테랑 정치분석가 브릿 흄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시간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공화당에 불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방송에서 나온 경고라고 데일리비스트는 보도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브렛 베이어는 스페셜 리포트에서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는 51%,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는 48%의 지지를 얻었다.
선거일까지 5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시간주 유권자의 69%는 생활비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활비 부담에 대한 우려를 계속 일축하고 있지만, 이란과의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흄은 공화당이 처한 상황을 에둘러 말하지 않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한 요소가 별로 없다. 여론조사가 모두 그렇게 보여주고 있고, 나라의 분위기도 그렇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만과 관련해서는 선거 전까지 큰 변화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흄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생활비 문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공화당은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의 생각이 굳어졌고 그것이 공화당에 유리하지 않다. 이 수치는 실제로 그런 상황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서도 부정적인 수치가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가 9월 19~25일 미국 성인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로, 두 번째 임기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였다. 무당층에서는 72%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시간주 출신의 역학자인 엘사예드는 당선될 경우 미국 상원 최초의 무슬림 의원이 된다. 그는 '메디케어 포 올' 정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과에 대한 비판을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근거 없이 엘사예드를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엘사예드는 이 같은 공격이 유권자들이 겪고 있는 생활비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엘사예드는 지난 8월 CNN에 '우리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정도의 생활비 위기를 겪고 있는데도 그는 나와 내가 무엇을 할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가 시작한 전쟁 때문에 휘발유에 (갤런당) 거의 5달러를 내고 있다. 그리고 절반은, 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자신의 연회장 커튼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로저스 후보는 실제 거주지가 미시간주가 아닌 플로리다주라는 의혹과 교회 학대 사건과의 연관성을 두고도 검증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