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와주의 축산업자이자 작물 조사관인 마이크 버도가 아이오와주 워싱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소 떼에게 옥수수 사료를 주고 있다. 낮은 곡물 가격으로 이 가족 축산 농가의 사료 비용은 다소 줄었다. 로이터/에블린 호크스타인
새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전략가들은 아이오와주에서 참패할 것으로 비공개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맞물린 심각한 농업 위기가, 그가 13%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했던 이 주에서 공화당의 우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공화당 선거 전략 컨설턴트는 액시오스에 "아이오와에서는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 주지사 선거는 확실히 잃을 것이고 상원 선거도 어쩌면 잃을 수 있다. 그 밖에 무엇을 더 잃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두 가지 압박이 수년간 이어진 비용 상승과 농업 대형화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한다. 관세는 비료와 농약, 장비 가격을 끌어올리며 시장을 흔들었고, 이로 인한 무역 분쟁은 아이오와주 수출 물량의 약 30%를 사들이는 캐나다와의 관계를 경색시켰다. 한편 이란 전쟁의 여파로 주 내 경유 가격이 거의 80% 급등하면서 일부 농민은 버티기 위해 대출까지 고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컨설턴트는 "아이오와는 농업 위기의 최전선에 있다. 진앙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짐이 캔자스와 네브래스카, 미주리주로 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화당 소속 애슐리 힌슨 연방 하원의원은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조시 투렉 주 하원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롭 샌드 주 감사관이 공화당 후보 잭 라한을 상대로 더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캔자스의 상원 선거와 네브래스카의 주지사 선거에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 150억 달러(약 20조 5,500억 원) 규모의 미국 최대 제철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정치 분석가들은 이 시설이 2030년에야 문을 연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이오와 옥수수재배자협회를 이끄는 공화당원 마크 뮬러는 여론조사 결과를 낮게 평가하며 유권자들이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히기를 꺼릴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웨이벌리에 있는 자신의 농장도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이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뮬러는 "아들에게 가족 농장을 물려줄 수조차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시각은 드물다. 공화당의 더 큰 고민은 실망한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프리몬트 카운티의 은퇴한 민주당 소속 농민 줄리어스 샤프는 재정적 여유가 없는 젊은 농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원은 거주지와 농업 경력을 둘러싼 문제 제기를 받아온 라한 후보가 힌슨 의원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아이오와주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애슐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라한에게 걸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라한 후보의 고문인 루크 톰슨은 중간선거에서 경합 하원 3석과 상원 1석, 공석인 주지사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톰슨은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지레 겁먹고 당황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