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네이션 하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었다면 이스라엘과 중동을 공격하고 미국 도시까지 겨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진행자 로라 잉그레이엄에게 “그들은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했을 것이다.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나는 그들을 상대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없애버렸을 것이고 중동도 초토화했을 것이다. 이후에는 미국의 몇몇 도시까지 공격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으로 떠오른 전쟁을 시작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나는 ‘후회’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 의문을 품을 수는 있다”면서도 “다시 같은 상황이 온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선거 직후 종료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다시 내놨다.
잉그레이엄이 백악관 고위 참모들 사이에서 전쟁이 2029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보도를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종료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언제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선거가 끝난 직후 전쟁이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은 간신히 버티고 있고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 평론가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공화당 출신 조 월시 전 연방 하원의원은 엑스(X)에 “그는 소시오패스다.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고 후회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인 마이클 맥고프도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 ‘My Way’의 유명한 가사를 비틀어 "후회?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적었다.
정치평론가 카밀 매켄지는 “그의 자존심은 자신이 일을 끔찍하게 처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다시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