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7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케빈 웜/자료 사진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인물이 운용하는 암호화폐 펀드로부터 1억 달러(약 1,370억 원) 규모의 의문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8월 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취재 과정에서 투자자인 구렌 "바비" 저우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상한 사업 배경'을 가지고있는 인물로, 현재 영국에서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다.
뉴욕타임스는 “저우의 사례는 배경과 동기가 불분명한 매수자들이 암호화폐의 익명성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얼마나 쉽게 거액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또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저우의 과거를 얼마나 면밀히 검증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영국에서의 자금세탁 수사와 문제가 되었던 사업 이력의 일부는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정보였다”고 덧붙였다.
2025년 6월, 저우가 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아쿠아1 재단’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디지털 토큰 1억 달러(약 1,37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트럼프의 평화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다.
뉴욕타임스는 저우의 불투명한 과거 사업 이력을 아는 이들은 그가 어떻게 이렇게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저우의 전 동료들은 저우를 영국 억양을 구사하는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로 묘사했다. 한 동료는 그가 ‘눈보라 속에서도 얼음을 팔 수 있을 만큼 설득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저우가 런던을 떠난 뒤 1억 달러(약 1,3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을 만큼 거액을 확보했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저우를 둘러싼 위험 신호를 여럿 확인했다고 전했다.
파악한 저우 관련 문제로는 앞서 언급된 영국 내 자금세탁 수사 외에도 파산한 바닥재 사업으로 인한 500만 달러(약 68억 5,000만 원)의 미상환 부채, 투자금을 모두 탕진한 뒤 실패한 암호화폐 사업을 운영, 기업 간 제휴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가 철회한 전력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예전 같았으면, 대통령이 부의 출처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외국인으로부터 이 정도 규모의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은 분명히 관례에 어긋났을 것이고, 의회 조사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