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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요원이 비무장 여성에게 총 겨눈 영상 확산… 의원들 비판

베니토 L. 켈티 | 2026.08.13

2026년

2026년 8월 3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델라니홀 구금시설 밖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출입문을 닫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시설에 구금돼 있던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에드윈 로페스코르네호는 지난 1일 사망했다. 로이터/라이언 머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단속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이 민간인과 대치하는 영상이 또다시 공개되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소셜 미디어에는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복면을 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비무장 상태의 여성에게 고함을 지르며 총구를 겨누는 영상이 확산됐다. 의회 의원들을 포함한 비판론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ICE 운용 방식을 비판했다.

돈 베이어 버지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의 비서실 부실장인 애런 프리치너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북부 버지니아 지역에서 "나고 자란 미국 시민권자"에게 총을 겨눴다.

프리치너는 "더 섬뜩한 점은 요원들이 이 여성이 자신들을 '차로 칠 뻔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라며 "여성이 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영상이 있다고 밝히자 상황이 달라졌다"고 적었다.

올해 ICE 요원들은 미네소타와 텍사스에서 상대가 차량을 흉기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뒤 총격을 가해 각각 한 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러 명의 ICE 요원이 여성의 차량 주변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운전자를 향해 총을 겨눈 채 "우리를 거의 칠 뻔했잖아. 장난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이에 운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한 뒤 해당 요원에게 거칠게 욕설을 했다.

베이어 의원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그 여성이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영상에서 드러난 상습적인 거짓말과 위험하고 정당화하기 어려운 대응 수위는 전국에서 ICE 요원들에게서 목격해온 모습과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상대로 이런 식의 부적절한 행동과 무력 사용 위협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답변을 요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미 전역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루벤 가예고 애리조나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런 행동은 미국 시민 2명이 살해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과 같은 유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의 폭력적인 행동대가 통제 불능 상태"라며 "조직을 전면적으로 정비하고 밑바닥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민정책 분석가 애런 라이클린멜닉은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정말 믿기 어려운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ICE 요원이 밴에서 뛰어내린 직후 곧바로 이 여성에게 총을 겨눈 뒤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자 파블로 만리케스는 "총이 얼굴 앞에 겨눠진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는 비겁한 ICE 요원들에게 물러서라고 맞선 용감한 시민"이라며 해당 여성의 대응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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