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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아 백신 접종 18종→11종 축소 행정명령 .. 전문가들 우려

로버트 데이비스 | 2026.08.12

2026년

2026년 8월 1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신 유연성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하이디 오버턴,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제이 바타차리아 국립보건원(NIH) 원장,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함께했다. 로이터/카일리 쿠퍼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백신과 관련해 내놓은 발언에 CNN 패널들이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아 백신 접종 일정을 기존 18종에서 11종으로 조정하는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었다. 그는 이를 “부모의 권리와 종교·헌법상 권리, 그리고 최고 수준의 과학을 위한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행사에서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음모론에 다시 힘을 실었다. 그는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가 "준비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비서실장인 스티븐 밀러도 어린이들이 “수많은 백신을 맞게 되는 것”을 두고 “의학적 참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발언들은 에린 버넷이 진행하는 CNN ‘아웃프런트(OutFront)’ 패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전 공화당 하원의원 찰리 덴트는 버넷에게 "의사도 박사도 아닌 정치인들이 백신 접종 일정을 권고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정말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임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어린이 예방접종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액설로드는 “정말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트럼프의 말을 듣고 있자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자회견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트럼프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표백제 같은 치료법을 두고 마치 그런 판단을 내릴 자격이 있는 것처럼 이런저런 가설을 늘어놨고, 실제로 그 말을 믿고 행동에 옮긴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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