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11일 오하이오주 제네바의 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열린 ‘2026 패트리엇 게임’ 결승전에서 한 선수가 반응하는 가운데 춤을 추고 있다. 로이터/카일리 쿠퍼
13일 미국의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한 새로운 여론조사가 공개되면서 정치 분석가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가 미시간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MAGA 진영의 마이크 로저스 후보가 진보 성향의 압둘 엘사예드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엘사예드는 최근 논란이 된 스트리머 하산 파이커와 함께 선거운동을 벌인 것을 두고 비판을 받아왔다.
등록 유권자 기준 로저스 후보의 지지율은 51%로, 47%를 기록한 엘사예드 후보를 4%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선거를 불과 82일 앞두고 공개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과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모두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의회 차원의 조사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어떤 방식으로든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공화당에게 큰 폭으로 패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려 했으나, 현재까지 법원이 이에 제동을 건 상태다.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정치 분석가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 전략가 마이크 넬리스는 엑스(X)에 “압둘에게는 상당히 뼈아픈 여론조사 결과지만, 상황을 뒤집을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예측시장 칼시에서 정치 부문 책임자를 지낸 재런 저우는 “민주당이 텍사스와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승리하면서 미시간에서 패한다면, 어떤 이념과 유형의 후보가 더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를 상당히 분명하게 보여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인디펜던트 워싱턴DC 지국장 에릭 마이클 가르시아는 로저스 후보의 강점으로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을 꼽았다. 그는 “공화당원의 96%가 로저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지지자의 91%, 미국민주사회주의자모임(DSA) 지지자의 98%가 엘사예드를 지지하고 있지만, DSA 소속이 아닌 민주당원과 무소속 유권자 가운데서는 엘사예드 지지율이 69%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보트허브의 선거분석 연구원 엘리스 베이츠는 “폭스뉴스가 조사한 상원 경합주 가운데 공화당이 앞선 곳은 미시간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아이오와, 텍사스, 메인에서 앞서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결과는 엘사예드 선거캠프에 특히 좋지 않은 조사”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