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로이터/에블린 호크스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이 약 17억 달러(약 2조 3700억 원)를 낭비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자 강하게 반발하며,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싱크탱크와 후원자들을 상대로 소송할 계획이라고 데일리비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문제 삼은 인물은 진보 성향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의 공공안전 담당 부국장 챈들러 홀이다. 홀은 주방위군을 미국 주요 도시 거리에 배치한 조치가 막대한 비용만 초래했으며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다는 내용의 분석을 내놨다.
홀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러 도시와 다양한 데이터 세트, 여러 기간을 분석한 결과 주방위군 배치 이후 어느 도시에서도 강력 범죄 감소에 실질적인 효과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단체와 그 후원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어리석은 '미국무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Lack of Progress)'를 대표해 TV에 출연한 챈들러 홀이 이제 다시 위대해진 워싱턴 D.C."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것이 ‘범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얼마나 터무니없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홀의 주장에 대해 강한 반발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고서를 " 극좌파의 또 다른 사기" 라고 규정하며 조지 소로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구글, 애플, 비자,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월마트, 도요타, T-모바일, NBC 유니버설 후원자들까지도 거론했다.
게다가 일본 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대만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아랍 에미리트대사관 등 해외 기관의 지원도 언급했다. 또한 민주당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며“민주당원들은 이를 좋아하며, ‘트럼프’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람들과 이들과 같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매우 해롭다”며 “그들이 내세우는 방향은 무엇이든 ‘트럼프’를 증오하거나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진보센터의 일부 후원자들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취임한 이후 범죄는 크게 줄었고 그들도 이를 알고 있다”며 “이 정도 수준의 거짓말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