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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억 달러 파라마운트 인수 ‘중지 위기’…12개 주 소송에 수억 달러 손실 위기

톰 보기오니 | 2026.07.16

자료사진: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2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 로이터=브렌던 맥더미드 /파일 사진
자료사진: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2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 로이터=브렌던 맥더미드 /파일 사진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계획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졌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추진하는 111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수 거래를 막기 위해 12개 주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거래가 무산될 경우 수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디어 감시 매체 스테이터스에 따르면, 월요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논란이 큰 인수합병 중 하나를 중지시킬 수 있는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소송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결합할 경우 경쟁이 사라지고, 소비자와 미디어 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거래 반대 움직임은 정치 성향이 다른 주들까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같은 민주당 강세 주뿐 아니라 애리조나와 네바다 같은 공화당 성향 주들도 소송에 참여하면서, 이번 거래가 정치권 전반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논란의 중심에는 CNN의 미래가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CNN이 논란이 많은 CBS 뉴스 수장 바리 와이스의 영향력 아래 놓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터스의 올리버 다시 기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롭 본타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구축해온 엘리슨 가문이 CNN을 맡게 되는 상황이 미국의 정보 환경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엘리슨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행정부 관계자들의 지원도 끌어내려 했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오히려 예상 밖의 반발을 불러왔다.

민주주의 수호 행동(Democracy Defenders Action)의 공동창립자인 놈 아이젠은 스테이터스에 공개적으로 드러난 상황이 이 정도라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훨씬 심각한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리슨 측이 12개 주 법무장관들을 크게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올리버 다시는 이번 상황을 두고 데이비드 엘리슨이 캘리포니아에서 워너브러더스 인수 승인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2개 주가 반독점 문제로 거래를 막으려 하는 악몽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엘리슨은 워너브러더스 주주들과의 거래 조건에 ‘대기 수수료(ticking fee)’를 포함했다. 이는 인수가 최종 완료되지 않을 경우 매달 발생하는 지연 비용이다.

9월 30일 이후에는 파라마운트가 합병이 완료되지 않은 기간 동안 매달 수억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거래가 분기 단위로 지연될 경우 손실 규모는 수십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시는 법정에서 모든 소송이 최종적으로 승소해야만 거래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인수 절차를 지연시키는 것만으로도 엘리슨 측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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