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부시 배대즈(Boosie Badazz)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기 위해 MAGA 성향 로비스트들에게 60만 달러를 지급했지만, 실제 사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이 돈의 일부를 돌려받기 위해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NOTUS에 따르면 본명이 토렌스 해치인 부시는 총기 혐의와 관련해 트럼프 사면을 추진하기 위해 JM 버크먼 앤드 어소시에이츠 소속 로비스트 제이컵 월과 잭 버크먼에게 돈을 지급했다. NOTUS가 확인한 계약서에 따르면 부시는 이들로부터 30만 달러를 돌려받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월과 버크먼 측은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고, 사실상 파산 상태라며 반환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는 NOTUS에 지난해 9월 말 이들의 제안을 들은 뒤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두 사람이 매우 적극적이었고, 마치 트럼프와 바로 연락할 수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설명했다.
NOTUS가 확인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에 따르면, 이후에도 부시 측에는 사면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반복적으로 전달됐다.
버크먼은 새해 전야 문자메시지에서 대통령이 해당 사안을 손에 쥐고 있으며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음 날 형사 전문 변호사 메건 블랑코도 사면장이 이미 서명됐고 발표만 남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랑코는 며칠 뒤 백악관 관계자로부터 부시에 대한 사면 신청서를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NOTUS에 전했다. 다만 현 행정부에서는 사면 신청을 접수하는 단일 창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월과 버크먼이 다른 경로로 신청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월과 버크먼은 과거 흑인 유권자를 겨냥한 로보콜 사건으로 125만 달러를 지급한 전력이 있는 유죄 판결 전과자들이다. 이들은 고객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AI 로비 업체를 몰래 설립한 인물들로도 알려져 있다.
블랑코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두 사람은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의 이름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루머는 트럼프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정부 내 인사 해임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월은 또 에리카 커크, 마이크 서노비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지지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커크 측 대리인은 NOTUS에 그가 해당 래퍼가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서노비치는 자신이 사면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존슨 의장실도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NOTUS에 사면 담당팀이 월이나 버크먼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두 사람이 관여하면 누구든 사면 가능성에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업무를 담당하는 인물로 알려진 앨리스 마리 존슨에게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사면을 받지 못했다.
JM 버크먼 앤드 어소시에이츠 측은 자신들이 부시만큼 많은 업무를 해준 고객은 떠올리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주기로 실제 합의한 조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측 변호인은 중재 절차가 시작되기 전까지 서명된 계약서를 본 적이 없었다며 사건 기각을 요청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