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점점 효과가 떨어지는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는 취지의 새로운 사설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사설위원회는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위협이 더 이상 이란 정권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 제안을 들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이번 주 안에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한 트럼프의 경고를 사례로 들었다.
사설은 이런 위협이 너무 자주 반복된 탓에 이제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한다.
이란은 더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듯하고, 정권 역시 추가 충돌을 감수하겠다는 태세로 걸프 지역 동맹국과 상업용 선박을 겨냥해 맞대응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이란 전쟁은 3개월 가까이 이어지며 세계 경제에 재앙에 가까운 타격을 주고 있다. 이란은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전 세계 에너지 거래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장악했다.
이 조치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 사설위원단에 따르면 이로써 트럼프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고, 그 어느 것도 좋은 카드라고 보긴 어렵다.
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우선 분명한 최종 목표도 제시하지 못한 채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이어가면서, 이 수역을 빠져나오는 선박에 군사 호위를 붙이는 방안도 택할 수 있다.
사설위원단은 나아가 트럼프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는 선택지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 모든 시나리오는 군사적·경제적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이들은 썼다. 그러나 지금 대통령에게는 위험이 전혀 없는 선택지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설위원단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와 공화당(GOP)이 떠안아야 할 정치적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과거 전임 대통령들을 비판하며 “이길 각오가 돼 있지 않다면 전쟁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온 점을 상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