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비서실 서기 윌 샤프가 2026년 8월 1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신 접종 선택권 관련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카일리 쿠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백악관 법률고문 인선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위 법률가들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한 법률 전문가가 지적했다.
변호사이자 저널리스트인 케이티 팽은 11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현재 백악관 문서담당 비서관으로 근무 중이며 오는 9월 1일부로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취임할 예정인 윌 샤프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였던 샤프가 과거에도 "다소 의심스러운" 행보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팽은 "이 자리에 필요한 자격은 능력이 아니다. 미국 헌법에 대한 충성심도 아니다"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한 사람에게만 아첨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비꼬았다.
샤프는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인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 가운데 최측근 자리에 등용된 가장 최근 인물이다.
팽은 제3연방항소법원 판사 에밀 보브와 연방검사장 린지 할리건, 법무부 송무차관 존 사우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법률팀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가 "편한 자리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팽 변호사는 샤프가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취임하면 "트럼프가 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조언하는 변호사와 참모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말을 들으면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범죄자 트럼프가 법을 위반하지 않는 날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변호사들을 법무장관, 연방항소법원 판사, 백악관 법률고문, 법무부 송무차관 자리에 계속 앉히는 것의 위험은 이것"이라며 "그들이 그 자리에 앉아 법을 우회할 방법을 궁리하고 전략을 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팽은 트럼프 행정부의 법원 소송 성적도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진짜 피해는 "그 과정에서 저지르는 혼란"이라며 "가치와 규범, 법치주의와 제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 모든 파괴 뒤에 "우리에게 남는 것은 재건 작업이며, 이들이 권력에서 물러난 뒤 우리가 떠안게 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