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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법무부 장관, ICE 구금시설 민권 조사 착수… 수개월 새 세 번째 사망

매튜 채프먼 | 2026.08.11

2026년

2026년 6월 6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델라니홀 구금시설 밖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연방 법 집행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케이틀린 옥스

뉴저지주 법무장관이 뉴어크 소재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델라니홀'에 대한 민권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수개월 사이 이 시설에서 세 번째 구금자 사망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제니퍼 데이븐포트 뉴저지주 법무장관은 7일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델라니홀을 상대로 조사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 시설은 민간 교정시설 운영업체 GEO그룹이 운영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들어 처음 문을 연 연방 구금시설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시설 직원들이 구금자들의 민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최근 델라니홀에서는 상한 음식 제공, 위생용품 지급 거부, 보건당국의 시설 점검 방해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다.

가장 최근 발생한 사망 사건의 경우, 구금자가 입소 과정에서 발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ICE는 그를 그 자리에서 구금 해제했고,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롭 메넨데스 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 같은 형식적 절차 때문에 ICE가 해당 사망을 공식적인 '구금 중 사망'으로 보고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구금자였던 에드윈 로페스코르네호는 시설에서 지내다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그는 이 시설에서 6주 동안 30파운드(13.6kg)의 체중이 줄었고 당뇨병, 고혈압, 뇌전증 치료에 필요한 약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유족은 또 그가 다른 구금자 약 10명과 화장실이 하나뿐인 비좁은 공간에서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델라니홀을 아예 폐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셰릴 주지사는 주 보건당국 조사관들이 시설 전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델라니홀에서는 수개월째 시위와 단식 투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당국 요원 간의 충돌이 발생하고 라모니카 맥이버 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이 체포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DHS)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구금자들에게 적절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 위생용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델라니홀에는 어떠한 단식 투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안보부가 의뢰한 시설 점검에서는 델라니홀이 연방 구금시설 기준 22개 가운데 17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시 점검에서 현재 데이븐포트 법무장관 조사의 핵심이 된 의료 서비스와 위생 관련 구체적인 문제까지 다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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