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20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새뮤얼 얼리토(왼쪽)와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이 퇴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칩 소모데빌라/풀/로이터/자료 사진
미국 연방대법관의 은퇴 가능성을 둘러싼 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 법률 전문가가 9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대법관 가운데 한 명인 새뮤얼 얼리토가 중간선거 전에 은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얼리토 대법관이 은퇴하면 공화당은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동안 후임자를 지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엘리아스 로 그룹의 설립자이자 투표권 전문 웹사이트인 '데모크라시 도켓'을 운영하는 마크 엘리아스는 진보 성향의 유튜버 브라이언 타일러 코헨의 '데모크라시 워치'에 출연해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의 은퇴설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엘리아스는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공화당이 권력을 쥐고 있는 동안 이 자리를 채울 수 없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얼리토 대법관의 은퇴설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이 그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가 철회하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NPR은 이후 취재기자가 연방대법원을 나서는 과정에서 발언을 잘못 들었다고 해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얼리토 대법관은 지난 7일 직접 나서 해당 은퇴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얼리토는 "당연히 나는 다음 임기에도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아스는 NPR의 이번 일을 "이상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은 민주당이 중간선거 이후 직면해야 할 중요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엘리아스는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이 바뀌더라도 새 의원들이 취임하는 1월 3일까지는 기존 의석 구도가 유지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만약 얼리토와 같은 인물이 은퇴할 경우, 공화당이 이른바 '레임덕' 기간을 이용해 새로운 인물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리아스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어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