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7월 31일 메릴랜드주 헤이거스타운 지역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며 경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각료회의를 마쳤다. 로이터/대니얼 호이어
미국의 유명 언론인 댄 래더가 이란 전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계속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란 측은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래더는 자신의 서브스택(Substack)인 '스테디(Steady)'에 쓴 글에서 이번 상황이 처음부터 피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짚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문제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얻어내지 못한 채 전쟁을 사실상 포기하기 직전에 놓여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넘겨주고 "재건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제공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래더는 이러한 결말이 군사적 관점에서 "미국 역사상 대통령이 저지른 가장 파멸적인 실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래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면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그중 최악은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점"이라고 썼다.
이어 "결과는 종종 복잡하고 불편하다"며 "트럼프는 거의 모든 결정을 내릴 때 그 결과를 무시한다. 이는 자신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래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거의 모든 일"이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루어지며, 결과는 매번 다르지만 "그 대가는 대부분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한다"고 말했다.
래더는 링컨기념관 반사 연못(Reflecting Pool)을 둘러싼 일련의 소동 역시 같은 문제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주장했다. 기념관 보수 작업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체를 선정한 것부터 실제로 발생했는지조차 불분명한 '기물 파손' 사건을 무리하게 기소하려 했던 일까지, 이란 전쟁을 현재 상황으로 몰고 온 것과 같은 관리 실패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또한 래더는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장병들도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식량 부족과 화장실 고장, 곰팡이 핀 샤워 시설, 온수·세탁 시설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래더는 결론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유산에 집착하는 사람치고 트럼프는 너무 쉽게 결정을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자신과 공화당,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에 미칠 장기적인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많은 결정을 내려왔다"고 했다.
래더는 또 "이런 점을 고려하면 미국인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전쟁 관련 뉴스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체 상황을 파악하려면 여러 출처의 정보를 종합해야 할 때가 많다"며 "내 글에서 다룬 것과 같은 중요한 사안도 화제를 돌리려는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내놓는 최신 자극적 이슈에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