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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학살"까지 나온 단체 채팅…플로리다국제대 공화당 학생조직 논란 확산

매튜 채프먼 | 2026.06.11

미국 국기와 함께 휘날리는 플로리다주 깃발. (사진 출처: rarrarorro / 셔터스톡)
미국 국기와 함께 휘날리는 플로리다주 깃발. (사진 출처: rarrarorro / 셔터스톡)

플로리다국제대학의 대학 공화당 조직 관계자 2명이 캠퍼스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인종차별적 비하 표현과 폭력적 내용이 담긴 단체 채팅이 공개된 뒤 논란이 계속된 데 따른 조치다.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단체 채팅을 만든 인물인 에이블 카르바할은 3학년 법학전문대학원생이다.

그는 지난달 열린 징계 심리에서 학생 행동강령 위반을 "조장·시도·촉진·은폐 또는 방조한 적극적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카르바할은 학교 측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에 밝혔다.

한편 당시 FIU 대학 공화당 지부의 신입 회원 모집 위원장이었던 다리엘 곤살레스는 "타인의 건강·안전·복지를 객관적으로 위협하는 언어적·서면 폭력, 협박 및 강압"을 금지하는 행동 강령 조항을 위반하고, 음주운전 및 캠퍼스 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책임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곤살레스는 현재 앤서니 사바티니의 법률 대리를 받고 있다. 사바티니는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극우 MAGA 성향의 전직 의원으로, 현재 플로리다 레이크카운티 커미셔너를 맡고 있다.

문제의 단체 채팅은 두 달여 전 공개됐다. 채팅방에서는 일부 젊은 공화당 활동가들이 집단학살을 상상하거나 인종차별적 비하 표현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참여자는 흑인을 살해하거나 훼손하는 내용의 매우 잔혹한 폭력적 상상을 적어 올렸다. 이 메시지들에는 흑인을 겨냥한 노골적인 증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표현들이 포함돼 있었다.

비슷한 파문은 지난해 전국 단위 조직인 ‘전미 청년 공화당(Young Republicans)’에서도 일었다.

당시 유출된 텔레그램 채팅방에서는 일부 회원들이 노예제와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흑인을 원숭이·‘수박을 먹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등 노골적인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으며, 정치적 적을 성폭력하거나 가스로 학살하는 상상을 늘어놓았다.

이 채팅방에는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몇 명과 함께 버몬트주 소속 한 주 의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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