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패스트뷰주식회사 패스트뷰주식회사 패스트뷰주식회사 패스트뷰

美 공화당 후보, 2017년 백인우월주의 집회 참석 정황… 극우 단체서 후원금 1만5000달러

트래비스 게티스 | 2026.09.15

Republican

미국 공화당. (사진 제공: 셔터스톡)

미국 플로리다주 하원 10선거구 공화당 후보인 마셜 로슨이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유나이트 더 라이트(Unite the Right)' 집회에 참석하고, 남부연합 부활을 주장하는 단체 '리그 오브 더 사우스(League of the South)' 관계자들과 함께 행진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토킹포인츠메모(TPM)는 최근 조사 보도를 통해 당시 집회 영상을 검토한 결과, 로슨과 지금의 아내가 현장에서 리그 오브 더 사우스 회원들로부터 이름을 불리며 인사를 받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집회는 당시 미국 최대 규모의 백인우월주의 집회로 불렸다.

TPM이 확보한 사진에는 로슨이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 인근에 서 있는 모습도 담겼다. 필즈는 얼마 뒤 차량을 몰고 반대 시위대에 돌진해 32세 여성 헤더 헤이어를 숨지게 한 신나치주의자다.

로슨이 해당 집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34세인 로슨은 지난 8월 18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이는 지역 매체 플로리다폴리틱스가 그와 리그 오브 더 사우스의 오랜 관계를 보도한 지 약 일주일 만이었다.

로슨은 해당 단체와 과거 관계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무제한적인 이민"에 대한 반대와 남부연합 기념물 보호 활동 차원이었다고 설명하며 의미를 축소해왔다.

다만 그는 리그 오브 더 사우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은 없다.

이 단체는 미국 남부 주들의 분리를 목표로 이른바 ‘국가적 이혼’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단체 지도자는 과거 스스로를 "백인우월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반유대주의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TPM은 조사를 통해 로슨이 백인민족주의 단체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수십 명으로부터 총 1만5,000달러(약 2,055만 원)가 넘는 선거 후원금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후원자에는 리그 오브 더 사우스 플로리다 지부 책임자와 과거 쿠클럭스클랜(KKK) 측 변호사로 활동한 인물, 2017년 샬러츠빌 집회 당시 횃불 행진에 참가한 인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당시 집회에서 허가받지 않은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TPM은 보도했다.

TPM은 또 로슨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가명으로 엑스(X) 계정을 운영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에는 공개 린치(사적 처형)를 옹호하는 내용이 올라왔으며, 2018년에는 "다문화주의는 사람을 죽이고 공개 린치는 효과가 있었다"는 글이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슨은 자신의 실명 계정에서도 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예제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우간다에서 동성애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제도를 지지하는 내용도 게시했다고 TPM은 전했다.

로슨은 TPM에 보낸 입장문에서 후원자들의 과거 이력을 별도로 검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후원금이든 내 정치적 의제에 대한 지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내 선거캠프가 후원자의 견해를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플로리다 공화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로슨은 보수 성향이 강한 플로리다 북부 지역에서 오는 11월 본선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국제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

전체보기

연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