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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1,000달러 냈는데 6번 기록...뉴욕 주지사 후보 후원금 중복 기재 의혹

매튜 채프먼 |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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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환전소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 지폐를 들고 있다. 로이터/윌리 쿠르니아완

미국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브루스 블레이크먼의 최신 선거자금 신고서에 수천 건의 후원금이 두 차례 이상 중복 기재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일간지 뉴스데이의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실제 모금액이 얼마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뉴욕주 딕스힐스에 사는 닐 그린버그는 지난 9월 로슬린의 한 선술집에서 열린 블레이크먼의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신과 아내가 각각 1,000달러(약 134만원)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고서에는 그린버그가 1,000달러씩 6차례 후원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그린버그는 '이건 오류다'라고 말했다.

뉴스데이는 이런 사례가 그린버그 한 명에 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천 건의 기록에서 한 명의 후원자가 같은 날 같은 금액을 두세 차례 낸 것으로 기재된 패턴이 발견됐다.

중복으로 의심되는 기록을 모두 더하면 46만달러(약 6억1,700만원)가 넘지만, 각각의 후원금을 한 번씩만 계산하면 약 16만8,000달러(약 2억2,500만원)다.

금액은 1달러(약 1,300원)부터 5,000달러(약 670만원)가 넘는 수표까지 다양했으며, 기업이나 정치활동위원회(PAC)의 후원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고서에 따르면 블레이크먼은 7월 중순 이후 약 630만달러(약 84억5,000만원)를 모금했다. 여기에는 중복이 의심되는 기록도 포함돼 있다. 지출액은 1,000만달러(약 134억1,000만원)를 넘었다.

선거를 한 달 앞둔 현재 계좌 잔액은 17만8,000달러(약 2억3,900만원)에 불과하다.

자금의 상당 부분은 공화당 조직에서 나왔다. 뉴욕주 공화당은 30만달러(약 4억200만원), 나소카운티 공화당은 160만달러(약 21억5,000만원)를 지원했다. 나소카운티 공화당이 지금까지 지원한 총액은 300만달러(약 40억2,000만원)를 넘어섰다.

반면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현재 1,850만달러(약 248억원)의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시민단체 커먼코즈의 수전 러너는 전자 모금 시스템에서 오류나 중복 입력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정도 규모로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러너는 '우려스러운 일이다'라며 블레이크먼 캠프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블레이크먼 캠프 대변인 매디슨 스파노데모스는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신고 시스템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신고서 규모가 커 선관위가 여러 부분으로 나눠 제출하도록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후원금이 반복해서 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정된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뉴스데이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문제는 단순한 회계상의 오류에 그치지 않는다.

뉴욕주의 공적 선거자금 매칭 프로그램에 따르면 일정한 모금 기준을 충족한 주지사 후보는 적격 후원자가 낸 첫 250달러(약 34만원)까지 1달러당 6달러의 공적자금을 받을 수 있다. 상한은 350만달러(약 46억9,000만원)다.

이에 따라 250달러를 한 차례 후원하면 공적자금 1,500달러(약 201만원)가 추가된다. 같은 후원금이 세 차례 입력됐고 뉴욕주가 이를 걸러내지 못한다면 3,000달러(약 402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뉴욕공익연구그룹의 블레어 호너는 이 같은 가능성이 블레이크먼에게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호너는 '문제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뉴욕포커스는 블레이크먼 캠프가 프로그램 규정상 매칭 대상이 아닌 수천 건의 후원금에 대해서도 공적자금 매칭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뉴욕주 밖에 거주하는 후원자들의 기부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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