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재무부 내부 보고서에서는 이 기술이 미국 경제 전반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NOTUS가 입수한 재무부 내부 초안 보고서에 따르면, 행정부 관계자들은 생성형 AI 산업이 흔들릴 경우 그 여파가 전체 경제 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인식하고 있었다.
문제가 된 기술은 생성형 AI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생성형 AI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각 주가 자체적으로 AI 규제 법안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행정부가 공개적으로는 AI 산업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동안, 재무부 내부에서는 그에 따른 위험도 함께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NOTUS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의 실무 분석가들은 AI 기업들이 과거 닷컴 기업들보다 미국 경제에 더 깊숙이 연결돼 있다고 봤다.
또 금융 여건이 악화되거나 생산성 향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성장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경우 AI 산업이 전체 경제 시스템에 중대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AI 시장이 침체될 경우 그 충격이 경제 생태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 분석가들은 AI 기업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주식시장, 사모신용 시장, 데이터센터 건설에 자금을 대는 기업들, 클라우드 업체, 반도체 제조사, 전력·유틸리티 기업까지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NOTUS가 검토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투자자들은 매우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AI가 기대한 만큼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전제 위에 놓여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공개적으로는 AI 산업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만 보여왔다.
행정부는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앞당기기 위한 AI 행동계획을 마련했고,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AI 관련 규제를 폐지했으며, 주요 AI 프로젝트에 대한 공개 지지도 이어왔다.
결국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겉으로는 AI 산업을 강하게 지원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AI 거품이 꺼질 경우 미국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험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