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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인상 발표에… 캐나다 온타리오 주총리, 대미 전력·광물 공급 중단 경고

에릭 드 라 가르자 | 2026.08.25

Ontario's

캐나다 온타리오 주총리 더그 포드가 캐나다와 미국 간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후, 2026년 8월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한 건설 현장에서 언론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카를로스 오소리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총리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으로의 전력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배터리를 한가득 준비해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드 주총리는 최근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내 150만 가구와 사업체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며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포드 주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제조업계를 계속 압박할 경우 핵심 광물의 미국 공급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공급을 끊겠다"며 "온타리오에서는 모래 한 톨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주총리의 이러한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에 부과하는 미국의 관세를 내년 1월 1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새벽 트루스소셜에"캐나다는 수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며 "이제 캐나다를 미국의 한 주처럼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캐나다는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우리는 캐나다가 필요 없다. 오히려 캐나다가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포드 주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을 상대로 경제 전쟁을 선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까지 언급했다.

그는 "레이건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았다면 토할 정도였을 것이고, 지금쯤 무덤에서 벌떡 일어났을 것”이라며 “로널드 레이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혐오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가 미국의 무역 요구를 거부하면서 한 달간 이어져 온 협상이 끝내 결렬된 이후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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