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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상, 우상숭배 아냐" 해명한 목사…기자 "성범죄자 축복하냐"

알렉산더 윌리스 | 2026.06.13

2026년 4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 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 도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제프 로맨스-이매진 이미지스
2026년 4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 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 도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제프 로맨스-이매진 이미지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목사 마크 번스는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형상화한 거대한 금도금 동상 헌정식에 참여한 것을 해명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이 동상은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높이는 6.7 미터 , 제작비는 6억 에 달한다. 언론인 프렘 태커는 이를 두고 “종교 우파의 위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동상은 플로리다주 도럴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 세워졌고, 번스 목사는 지난 수요일 열린 헌정식을 직접 이끌었다.

그러나 이 동상이 성경 속 ‘금송아지’ 이야기와 닮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성경에서 금송아지는 우상숭배를 경고하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에 번스 목사는 해당 동상이 '금송아지'가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다. 그는 또 '숭배'와 '존경'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동상은 전자가 아니라 후자의 사례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태커는 월요일 제테오에 게재한 에서 이 해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전시물이 신성모독이 아니라는 주장, 또는 트럼프가 스스로에게 동상을 바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가 있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는 불과 몇 주 전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사진을 올렸고, 교황과도 반복적으로 충돌해 왔다”고 지적했다.

태커는 이어 “하지만 이런 터무니없는 일들을 하나하나 세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종교 우파의 위선은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났다”며 “세상은 이들이 보편적 이상에 헌신하는 더 높은 권능에 대한 믿음보다, 자신들이 가장 높은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해주는 것에 대한 믿음에 더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종교 우파의 지지가 바로 그 “불경한 본질”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태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톨릭교회 수장인 교황과 계속 충돌해 온 점, 그리고 일부 강성 지지자들조차 “신성모독”이라고 부른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 논란에도 트럼프를 찬양하는 것은, 특히 복음주의 목사가 할 일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태커는 “나의 더 높은 권능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의 더 높은 권능도 성범죄자,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 피에 굶주린 전쟁광을 축복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이어 트럼프의 주요 행적 중에는 “학생들을 폭격하고,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소아성애자 중 한 명과 관련된 파일을 은폐한 일”이 포함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태커는 마지막으로 “목사라는 사람이 그 모든 것과 그 이상까지도 용납할 수 있다면, 금색 동상 하나가 대체 무슨 차이를 만들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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