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9월 24일 워싱턴DC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에 앞서 서류철을 들고 시 주석 옆에 서 있다. 로이터/에블린 호크스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국빈으로 맞이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노골적으로 치켜세우고 있다며 MS NOW의 젠 사키가 강하게 비판했다.
사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방송에서 "이 모든 상황을 너무나 노골적이고 터무니없게 만드는 점은 기자들의 접근이 차단된 행사가 언론 자유와 인권 문제에서 심각한 기록을 가진 국가 지도자를 트럼프 대통령이 맞이하는 환영식이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단이 해당 행사들을 취재하지 못하고 있어 방송에서도 이번 국빈방문 영상을 보여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상상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공산주의 독재자에 대한 대통령의 생생한 묘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비행기 앞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그는 강하고 활기차며 건강해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사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째로 취재진에게 공개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이 다시 한번 "가장 친절한 기자단"을 데리고 왔다는 취지의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사키는 특히 이 대목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잠시 이 부분에서 멈추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이 자신의 행정부를 취재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관영매체를 칭찬했다"고 말했다.
사키는 백악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이 알 수 있고, 행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통로가 매일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독립 언론을 억압하고 다른 나라의 독립 언론이 이런 행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여러 미국 대통령들을 거치며 많은 갈등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사키는 "미국 대통령이라면 그런 행동을 비판해야 한다"며 "민감한 외교 협상을 진행할 때조차 역대 대통령들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