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9월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캐서린 코널리 아일랜드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대통령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카할 맥노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된 비용을 세계 각국이 미국에 상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쟁으로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한 비용이 1,000억 달러(약 137조 원) 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선박 추적 자료 기준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세계 각국은 이번 사기극(SCAM)이 끝나면 미국에 비용을 상환해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다른 나라들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요구는 중동에서 또 다른 주요 해상 물류 요충지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내 연료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으며, 디젤 가격은 이달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게시물을 올려 미국 내 물가 상승의 책임이 자신이 아닌 바이든 전 행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가격 상승은 트럼프가 아니라 ‘졸린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석유 가격조차 바이든 재임 당시가 지금보다 높았다”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도 막았다”고 작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