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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만만서 민간 화물선 타격...‘이란 해상 봉쇄 돌파 시도’

알렉산더 윌리스 | 2026.10.12

미

2026년 10월 10일 오만만에서 미군의 공격을 받은 상업용 화물선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선원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 해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로이터

미군이 10일(현지시간) 밤 오만만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중동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 중부사령부 병력은 10일 오만만에서 상업용 화물선 선원들이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 한 뒤 해당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형 화물선은 앞서 이란 항구를 출발한 뒤 역내 해역을 통과하려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파나마 선적 화물선으로, 미군은 '정밀 유도무기'를 사용해 공격했다. 이로 인해 선박의 추진 기능은 완전히 무력화됐지만 선원들은 다치지 않았다.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은 트럼프 행정부의 장기적인 전략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의 봉쇄 작전이 납세자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부담시키면서도 명확한 최종 목표가 없다고 주장했다.

머피 의원은 엑스(X)에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왜 납세자들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는 데 수십억달러를 내야 하는가'라고 적었다.

'목표는 이란을 압박해 우리가 그들에게 수십억달러를 지불하고 모든 것을 전쟁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인 듯하다. 재앙이다'

지정학 전문가 브렛 에릭슨은 이번 공격에 대해 '오랜만에 미국이 실시한 첫 공격'이라고 지적하며 이란의 보복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주목했다.

에릭슨은 엑스에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상황을 고조시킬지, 아니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실제로 봉쇄를 유지할 의지가 있는지 단순히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은 미국 내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전쟁 이후 미국 전역의 연료 가격이 급등했고,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정치 인생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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