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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정국, 우편투표 유권자 확인 시스템 추진… 민주당 "즉각 차단해야"

알렉산더 윌리스 | 2026.09.02

2025년

2025년 4월 3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및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에블린 호크스타인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선거 개입 의혹을 담은 내부고발자 보고서가 공개된 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징역형"을 받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추진해왔다. 논란이 된 유권자 신원확인 법안인 SAVE법에는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여러 조항이 포함됐지만 의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한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역시 현재 시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이 공개한 내부고발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 우정국(USPS)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그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USPS가 유권자의 투표 자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비밀스럽고 성급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가 공개되자 뉴섬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뉴섬 주지사는 1일 엑스(X)에 "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선거 개입에 나선다면 징역형을 받아야 한다"며 "그들을 가둬라. 민주주의를 지켜라"고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법원의 판단을 피해가려 한다는 비판은 뉴섬 주지사만 제기한 것이 아니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공격"이 "우려스럽다"며 "앞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하원 감독위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미 우정국에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위험한 새로운 추적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수백만 미국 시민에게 투표용지 배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위헌적이고 위험한 권력 장악 시도이며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차단돼야 한다"며 "우리는 투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정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편투표 시스템에 대한 이번 심각하고 불법적인 공격과 관련해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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