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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우익 인플루언서 고용해 여론 공작"… 온라인서 비판 확산

로버트 데이비스 | 2026.08.31

2026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이 2026년 8월 26일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2021년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게이트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당시 복무했던 해병대원들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당시 미군 13명과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약 170명이 숨졌다. 로이터/에블린 호크스타인

워싱턴포스트가 펜타곤 내부에서 MAGA 성향의 영향력 공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 정치 분석가와 전문가들이 30일 잇따라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작전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펜타곤이 여러 MAGA 성향 인플루언서를 직원으로 고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견해를 확산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언급된 인물 가운데 한 명은 엑스(X) 팔로워가 13만5,000명 이상인 퇴역 공군 대령 롭 매니스다. 또 다른 인물은 엑스 팔로워가 약 62만 명에 달하는 퇴역 육군 대령 커트 슐릭터다.

워싱턴포스트는 "펜타곤과 관련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 가장 투명한 국방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이들의 정부 내 역할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정치 분석가와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잇따라 반응을 내놓았다.

최근 캐시 파텔 FBI 국장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한 정치 전문 작가 짐 스튜어트슨은 엑스에 "결국 납세자의 돈으로 납세자를 상대로 심리전을 벌이는 우회적인 방법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는 불법적이고 다급한 행동"이라며 "현재 펜타곤은 편집증적이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재앙 같은 상태다. 지금 심각한 외부 위협에 직면한다면 우리는 정말 큰일"이라고 비판했다.

전직 NASA 우주비행사 테리 버츠는 "이제 국방부와 러시아가 모두 우익 인플루언서를 고용해 미국을 상대로 악의적인 영향력 공작을 벌이고 있다는 것인가. 정말 대단하다"고 적었다.

조나 골드버그 디스패치(The Dispatch) 편집장은 "역겹다"고 짧게 반응했다.

정치 팟캐스트 '인디펜던트 아메리칸스' 진행자 폴 리크호프는 "헤그세스가 확대하고 있는 선전 조직의 또 다른 면이 마침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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