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니키 미나즈. 셔터스톡/안톤 오파린
가수 니키 미나즈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에게 "공화당에 투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비판론자들은 정작 미나즈 자신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투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나즈는 26일(현지시간) 라라 트럼프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사는 지역에 어떤 후보들이 있는지 직접 찾아보고 몇 분이든 한 시간이든 시간을 들여 조사한 뒤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큰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그 권리를 활용해야 한다. 꼭 투표해달라. 그리고 공화당에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미나즈는 곧바로 웃음을 터뜨리며 농담조로 "아니다"라고 덧붙였지만, 라라 트럼프는 그가 발언을 거둬들이도록 두지 않았다.
라라 트럼프는 "아멘"이라며 "여기서 끝내도 될 것 같다. 미국 유권자들을 향한 훌륭한 호소였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미나즈는 카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다. 그는 과거 자신이 미국에 "불법 이민자"로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내면 미국 시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하는 이른바 '트럼프 골드카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의 "시민권 서류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판론자들은 미나즈의 남편 케네스 페티와 친오빠 젤라니 마라지의 범죄 전력도 거론했다.
페티는 1995년 강간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성범죄자로 등록돼 있다. 피플에 따르면 그는 2006년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한 뒤 7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마라지 역시 11세 여아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등록 성범죄자다.
네브래스카주의 정치 활동가 제이미 본키위츠는 엑스(X)에 "니키 미나즈의 남편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이고, 그의 오빠도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를 미나즈의 마가(MAGA) 진영 지지와 연결해 비판했다. 그는 과거 캐럴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에 관한 온라인 게시물 때문에 미국 비밀경호국의 방문을 받은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