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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이어 투표기기까지… CNN "트럼프 측 다음 카드는 상무부"

로버트 데이비스 | 2026.09.11

CNN

CNN '뉴스룸'에 출연한 게이브 코언 기자. / CNN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제도에 추가적인 변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CNN 보도가 나왔다. 이번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상무부가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 제도를 바꾸기 위한 여러 조치를 추진해왔다고 로우스토리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주요 선거법안인 이른바 SAVE법의 처리를 공화당에 거듭 요구해왔다.

또 미 우정국(USPS)에 우편투표 용지를 배송할 수 있는 대상을 제한하도록 지시했으며, 국토안보부에는 불법체류자의 투표를 막기 위한 별도의 유권자 등록 명단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다만 불법체류자가 실제 선거에서 투표하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의 게이브 코언 기자는 10일(현지시간) '뉴스 센트럴'에서 이와 별도로 러트닉 장관과 상무부가 관여하는 추가 방안이 검토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코언 기자에 따르면 현재 미 연방대법원이 검토 중인 우편 관련 규정 역시 러트닉 장관이 주도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취재원들에 따르면 해당 명령과 그 안에 포함된 지침을 실제로 설계한 것은 러트닉 장관과 그의 팀이었다"며 "현재 이 지침 때문에 선거 관계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우려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선거 관계자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해당 지침을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언 기자는 러트닉 장관이 중간선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투표기기의 종류를 제한하는 방안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의회의 정치적 대표성을 결정하는 데 활용되는 2030년 인구조사의 집계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에도 러트닉 장관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언 기자는 이를 두고 "앞으로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추가로 등장할 다음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일부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표기기 문제에 조치를 취하도록 러트닉 장관을 압박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상무장관이 공급망과 관련해 일정한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특정 투표기기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할 경우 상당수 기기의 사용을 사실상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이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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