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NN 기자 케이틀런 콜린스를 유독 집요하게 공격해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이유가 단순히 콜린스가 까다로운 질문을 던지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콜린스에 대한 적대감은 개인적인 감정에서 비롯됐다고 전 공화당 전략가가 밝혔다.
링컨프로젝트 공동창립자인 릭 윌슨은 로우스토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가까운 한 인사로부터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콜린스의 성공에 자신이 기여했다고 여기며, 그 때문에 콜린스에게 서운함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백악관 출입 여성 기자 여러 명을 공격해 왔다.
그는 여성 기자들을 향해 모욕적 표현과 깎아내리는 발언을 반복한 전력이 있다. 그중에서도 콜린스는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인물 중 하나다.
트럼프는 이달 초 오벌오피스에서 콜린스를 두고 젊고 아름답지만 절대 웃지 않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콜린스의 얼굴에서 미소를 본 적이 없고, 눈에는 증오가 서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트루스소셜에서 콜린스를 어리석고 못됐다고 불렀고, 직접 조용히 하라고 말한 적도 있다.
윌슨은 트럼프의 원한이 수년 전 콜린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흔드는 방식을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사람을 공격적으로 흔들고 괴롭히는 것은 오래된 성격적 특징이며, 콜린스의 경우 특히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윌슨에 따르면 트럼프는 제프 저커가 콜린스를 처음 크게 띄웠을 때 자신이 CNN 인터뷰에 응해줬고, 그 인터뷰가 콜린스의 커리어를 만들었다고 믿고 있다.
콜린스는 2023년 5월 CNN에서 트럼프가 출연한 생방송 타운홀을 진행했다. 당시 방송은 긴장감 높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2024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 직후 콜린스는 CNN에서 앵커이자 백악관 수석 특파원이라는 전례 없는 위치로 승진했다.
윌슨은 트럼프가 콜린스의 빠른 상승세가 2023년 타운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콜린스가 자신에게 빚을 졌다고 여기지만, 콜린스가 그 빚을 갚으려 하지 않는다고 느끼며 불만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트럼프가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로우스토리는 콜린스의 소속사인 CNN에 연락했지만, 회사와 콜린스는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와 콜린스가 6월 3일 오벌오피스에서 마주치기 몇 시간 전, 콜린스는 브라보의 ‘Watch What Happens Live with Andy Cohen’에 출연했다.
진행자 앤디 코언은 트럼프가 기자들을 계속 몰아붙이면 언젠가 누군가가 폭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특히 트럼프가 백악관 여성 기자들에게 강한 경멸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코언은 언젠가는 누군가가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 기자단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보이느냐고 콜린스에게 물었다.
콜린스는 대부분의 기자들이 질문과 취재해야 할 사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려면 몇 가지 사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공격적 발언을 해도 많은 여성 기자들이 계속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가 여성에게 우호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 상시 출입증은 사람들을 조용히 만들고 얌전하게 행동하게 할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특파원 자리는 전통적으로 언론계에서 더 큰 주목을 받는 길이기 때문에, 많은 기자들이 트럼프의 모욕을 감수하면서도 그 자리에 있으려 한다는 것이다.
며칠 뒤 트럼프는 NBC의 크리스틴 웰커에게도 거칠게 대응했다.
그는 위스콘신주 치페와폴스의 양철 지붕 헛간 아래에서 폭우 속에 진행된 ‘Meet the Press’ 인터뷰 도중, 웰커가 2020년 대선 조작 주장에 대한 증거를 요구하자 인터뷰를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트럼프는 여러 거짓 주장에 대해 웰커가 반박하고 질문을 이어가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제 그만하자며 충분히 했다, 고맙다고 말한 뒤 인터뷰를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