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한 인터뷰에서 백신 관련 질문에 답한 뒤 온라인에서 '디프테리아 돈(Diphtheria Don)'이라는 조롱 별칭까지 등장했다.
논란은 진행자가 트럼프에게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백신 위원회 설치 제안에 대해 묻는 데서 시작됐다. 트럼프는 아기들이 "너무 많은 주사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 “나는 이 아름다운 작은 아기들을 보면, 그 아이들 몸속으로 큰 유리잔 같은 데 담긴 물질이 펌프로 들어가는 걸 보게 됩니다. 나는 그게 매우 부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적은 용량으로, 의사에게 네 번쯤 나눠 가서 맞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자폐증과 관련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발언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조롱과 비판을 불러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CNN 팩트체커 다니얼 데일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데일은 “대통령이 또다시 엄청난 양의 백신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은 ‘88개’나 ‘82개’에 가까운 백신을 맞지 않는다. ‘큰 통’이나 ‘커다란 물잔’에 담긴 것을 맞는 것도 아니다. 실제 백신 용량은 티스푼의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이미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하며 백신을 나눠 맞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시사한 것처럼 한 번에 전부 맞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데일만 비판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는 "'나는 이 아름다운 작은 아기들을 보면….' 아니"라고 짤막하게 적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바이러스학자 앤절라 래스머슨 박사는 "솔직히 '디프테리아 돈'이 마침내 샤릴 애트키슨의 반(反)백신 팟캐스트에 나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거대한 어린이 백신 유리잔'을 쏟아내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린 게 오히려 놀랍다"고 꼬집었다.
팟캐스터 짐 스튜어트슨은 "그의 나르시시즘과 현실 괴리 수준은 그야말로 어지러울 지경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를 때조차 모든 것은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의 전두엽은 먼지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