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11월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각종 조사와 청문회 공세에 대비해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행정부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핵심은 민주당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공격적 의회 감독에 어떻게 대응할지 숙지시키는 데 있다.
뉴 리퍼블릭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법률고문실 소속 변호사들은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감시 국면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가르치는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2026년 5월 4일 월요일 자 워싱턴포스트가 처음 보도했다.
약 30분 동안 이어지는 브리핑에는 의회 감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대응 방식이 최선인지 설명하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이 포함돼 있다. 이 세션에서는 의회의 질의에 시의적절하게 답변하는 방법에 대한 실무 지침도 제공된다.
브리핑에 참석한 한 관리는 워싱턴포스트에 “누가 봐도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분위기는 상당히 냉정하고 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또 다른 관리는 회의의 의미를 축소하며, 이번 모임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고” 트럼프가 재집권한 뒤 줄곧 법률고문실이 직원들에게 감독 관련 지침을 제공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와 접촉한 복수의 소식통은, 최근 법률고문실과의 회의가 이번 중간선거와 그 이후 예상되는 파장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백악관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당한 패배를 겪을 것이라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 리퍼블릭의 엘리 퀸런 하우털링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이 민주당의 대규모 약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5월 1일 금요일 공개된 ABC뉴스·워싱턴포스트·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2%가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월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영향력이 예전만 못해졌음에도 트럼프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자신이 어떤 후과에 직면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에 승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민주당이 위원회를 장악하면 민주당 주도의 위원회들은 여러 사안에 걸쳐 그의 행정부 조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환권을 쥐게 된다고 덧붙인다.
관련 기사: 초강경 우파 인사가 5000만달러 (약 6750억원)를 ‘사랑받는’ 자선단체를 경유해 극단적 의제 추진에 사용한 정황 포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