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공화당 댄 설리번 연방 상원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메리 펠톨라. 로이터/케리 태스커/자료사진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민주당 승리의 열쇠로 꼽히는 알래스카 외딴 마을들의 조기투표소 운영 차질로 수천명의 유권자가 영향을 받자 민주당이 30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앵커리지 지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알래스카 농촌 지역 조기투표소 18곳이 문을 열지 않았거나 늦게 문을 열었고, 운영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투표용지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주장됐다.
알래스카의 조기투표 기간은 10월 19일 시작됐으며 11월 2일 종료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알래스카에서 선거가 수천표 또는 수백표 차이로 결정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메리 펠톨라가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현 상원의원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민주당 소속 빌 비엘레초프스키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이달 초 주 선거 당국에 서한을 보내 조기투표소를 열지 않은 데 대해 '법적인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소송에서 비엘레초프스키 의원의 서한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직원들이 대체 인력 없이 그만뒀고, 다른 지역에서는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거나 자신들이 투표소를 운영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일부 유권자들은 지정된 투표 장소까지 '배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지만 투표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민주당의 이번 소송은 다음 주 선거일에 알래스카의 모든 외딴 지역 투표소가 완전히 운영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법무부가 약 일주일 전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알래스카주 당국이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뒤 나왔다.
법무부는 투표용지에 '설리번'이라는 이름을 가진 후보가 두 명 있어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소송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