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패스트뷰주식회사 패스트뷰주식회사 패스트뷰주식회사 패스트뷰

후티, ‘세계 원유 길목’ 홍해 항구 장악… 가디언 "미국·사우디에 전략적 재앙"

알렉산더 윌리스 | 2026.09.11

2026년

2026년 8월 15일 공개된 영상에 담긴 예멘 모카항의 모습. 후티의 공격 이후 선박들이 파손돼 있다. 알줌후리야TV/로이터

예멘 후티 반군이 세계 원유와 해상 물류의 핵심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장악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이 '전략적 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디언은 10일 후티가 주요 원유 교역의 핵심 길목에 한층 가까워지면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후티는 이날 예멘의 모카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카는 홍해 연안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자리 잡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세계 해상 운송에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두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전 세계 하루 석유·원유 운송량의 약 4분의 1, 전 세계 해상 교역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후티는 홍해와 맞닿은 예멘 서부 해안 전체를 장악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선박 운송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디언은 "해안 지역을 장악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는 전략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란과 그 대리세력이 아라비아반도 양쪽에 위치한 서방 해운의 두 핵심 길목을 완전히 통제하는 상황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또 최근 교전 상황을 두고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현재 충돌은 2022년 4월 유엔이 중재한 휴전 이후 가장 격렬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티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투와 함께 이란과 미국 간 전쟁에 두 번째 전선을 형성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해상 교역을 둘러싼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내 연료 가격도 크게 뛰었다.

미국의 경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8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에 세워진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선 수준이다.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도 상승해 지난주 갤런당 4.15달러까지 올랐다.

가디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교역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최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국제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기사

전체보기

연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