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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 위기인가? 트럼프 지지자의 충격 실체

니콜 차르키-참미 | 2026.05.06

트럼프
트럼프 지지 시위대와 경찰이 연방 의사당 건물 옥상에서 충돌하고 있다. (Shutterstock.com)

미국 대법원이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을 사실상 무력화한 역사적 판결에서 대표 원고로 나섰던 인물이, 2021년 1월 6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에 참석한 선거 음모론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2026년 5월 5일 화요일 공개된 새로운 데모크러시 도킷(Democracy Docket)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인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필립 버트 칼레이스는 루이지애나 대(對) 칼레이스(Louisiana v. Callais) 사건에서 대표 원고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인증을 막겠다는 취지로 열린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집회 당시 연방 의사당 구내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날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직접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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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기록에서 칼레이스는 루이지애나주 브루슬리에 거주하는 “비(非)아프리카계 미국인 유권자”로, 주가 선거구 지도를 다시 그리면서 자신이 속한 연방 하원 선거구가 변경된 인물로 묘사됐다. 칼레이스는 2024년 당시 자신이 지역 감독위원회(Board of Supervisors) 위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데모크러시 도킷이 단독으로 검토한 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은 전혀 다른, 훨씬 더 우려스러운 면모를 드러낸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칼레이스는 선거 제도를 ‘조작된(rigged)’ 시스템이라고 부르며 깊은 불신을 드러냈고, 투표를 둘러싼 각종 허위 음모론에 깊이 빠져 있는 인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 직후에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선거 부정 부인론자가 자신과 칼레이스가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를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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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이스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의 승리를 뒤집으려 했던 도널드 트럼프와 측근들의 거짓 주장에 동조하며, 2021년 1월 6일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소셜미디어에 여러 차례 올렸다. 그날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의 2020년 대선 승리에 항의하기 위해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 집결했는데, 트럼프와 측근들은 이 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사실과 다르게 주장해 왔다. 시위는 곧 폭력 사태로 비화해 시위대가 의사당 건물에 난입하고, 법 집행 인력과 충돌을 벌였으며, 재산을 훼손하고, 대선 결과 인증 절차를 방해했다. 그 결과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참가자들을 겨냥한 광범위한 수사와 기소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칼레이스는 당시 사태의 파괴적 결과를 축소하려는 주장을 펴 왔다.

그는 그날 찍은 영상을 올리며 “언론이 말하듯 완전한 혼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데모크러시 도킷에 따르면 칼레이스는 각종 허위 선거 음모론에 깊이 젖어 있었다. 그는 선거가 “조작됐다(rigged)”는 주장을 거듭 퍼뜨렸고, 전자 시스템 대신 수기 개표를 선호한다고 강조했으며, 비시민권자 투표에 관한 이미 반박된 음모론을 부풀려 전했다. 또 투표 시스템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콜로라도주 공무원 티나 피터스를 옹호하며, 그녀에 대한 기소는 잘못된 ‘박해’라고 감쌌다.

그는 한 장애 유권자에게 “투표소까지 실어 나를 사람을 찾으라”고 말하며 책임을 떠넘겼고,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나머지 나라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일축했다. 또 전자 시스템을 없애고 수기 개표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조작된 선거 제도를 고칠 해법”이라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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