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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발언 뒤집힌 백악관, 위기인가?

마리아 테레시타 아르마스트롱-마타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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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사진: 2025년 10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북쪽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도회장 건립 부지로 지목한 백악관 이스트윙이 철거되고 있다. 로이터/앤드루 레이든 TPX IMAGES OF THE DAY/파일 사진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720억달러(약 9조9,300억 원) 규모의 지출 패키지를 공개했는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무도회장 건립 프로젝트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3,800억 원)를 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해당 사업을 전액 민간 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트럼프의 거듭된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척 그래슬리 아이오와주 공화당 상원의원이 공개한 이번 예산조정 패키지(reconciliation package)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382억달러(약 5조2,700억 원), 관세국경보호청(CBP)에 260억달러(약 3조5,900억 원)를 배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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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도 즉각 쏟아졌다. 보수 성향 전략가 리드 게일런은 X에 “무도회장을 민간 자금으로 짓겠다는 말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올리며, 트럼프의 입장 선회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야사민 안사리 민주당 하원의원(애리조나)은 X 게시글에서 “트럼프는 늘 ‘다른 사람들이 비용을 댈 것’이라고 약속해 놓고 결국 미국 국민에게 계산서를 떠넘기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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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앞서 백악관 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을 이유로 이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하와이)은 그나마 “긍정적인 측면”이라며, 이제 의원들이 무도회장 예산을 두고 직접 표결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짚었다. 이번 지출 패키지는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처리되며, 상원에서 단순 과반 찬성만으로도 통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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