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질문에 답하며 퍼팅 실력을 과시하느라 분주하던 사이, 백악관 공식 X 계정에는 민주당 상원 소수당 대표 척 슈머(뉴욕)와 하원 소수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뉴욕)가 신코 데 마요(Cinco de Mayo)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인종차별적 이미지가 게시됐다.
AI로 생성된 이 이미지에서 두 사람은 국경 인근의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솜브레로를 쓰고 마가리타 잔을 부딪치고 있고, 앞에는 “나는 불법 이민자를 사랑한다(I LOVE ILLEGAL IMMIGRANTS)”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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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에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곧바로 댓글이 쇄도했다. 이용자들은 백악관 공식 계정이 잘해야 “유치하다”는 수준에서, 노골적으로는 “인종차별적”이라고 몰아붙였다.
욕설을 섞어 불만을 토로한 댓글이 이어진 가운데, 이라크전 참전 군인이라는 한 X 이용자는 “정말 형편없는 트롤링이다. 지난 10년 동안 통하지도 않았던 농담과 밈을 재탕한 것일 뿐, 창의성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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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레지나 아피스는 “와,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쉴 수가 없나 보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끔찍하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 계정이 진짜 백악관 공식 계정이라는 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얼마나 비전문적이고, 터무니없고, 유치한지 말로 다 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브스택 칼럼니스트 마이클 베닛은 “멕시코계 미국인이나 신코 데 마요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백악관에서 이런 게시물을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 보라”고 했다. 그는 “국경 안보를 지지하더라도, 축제의 대상이 되는 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보여줄 수 있다”며 “이걸 할 더 나은 방식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스카이에서 마크 제이컵 전 시카고 트리뷴 편집인은 “트럼프 정권이 납세자의 돈으로 운영되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이런 모욕적인 헛소리를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엔리케라는 이용자는 이렇게 덧붙였다. “멕시코계 공화당원인 나도 이 게시물에 모욕감을 느낀다.”
반(反)이민 성향의 한 인사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약속받았던 대규모 추방은 도대체 언제 시작하나? 그리고 기름값도 엉망인데, 이제 제대로 좀 하라”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