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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많이 팔린다더니"…미국산 쇠고기 수출 실적, 실제로는 90% 부풀려져

베니토 L. 켈티 | 2026.07.10

자료사진: 2012년 1월 2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새 월마트 매장에 진열된 쇠고기. 이 매장은 1월 25일 문을 열 예정이며, 시카고에서 월마트의 최대 규모 점포가 된다. 로이터/존 그레스
자료사진: 2012년 1월 2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새 월마트 매장에 진열된 쇠고기. 이 매장은 1월 25일 문을 열 예정이며, 시카고에서 월마트의 최대 규모 점포가 된다. 로이터/존 그레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대표 식품인 쇠고기 수출 실적을 잘못 발표했다가 뒤늦게 대폭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수치는 당초 발표보다 훨씬 낮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6월 말로 끝난 판매 기간의 쇠고기 수출 판매량을 수정하면서, 기존에 발표했던 수치를 약 90% 낮췄다.

농무부는 7월 초 미국 수출업체들이 해외 구매자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12만6,000톤 이상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판매량은 1만2,000톤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오류는 미국 쇠고기 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미국 내 소 공급이 빠듯하고 수요가 높은 상황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출도 2022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미국 내 햄버거와 스테이크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가격 상승과 생산량 감소가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루글러 마케팅 앤드 매니지먼트의 원자재 분석가 오스틴 슈뢰더는 로이터에 미국산 쇠고기가 어느 정도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큰 규모의 수출 수치가 나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무부는 칠레와 이탈리아에 대한 쇠고기 판매량도 잘못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농무부는 칠레에 3만8,000톤 이상, 이탈리아에 3만2,000톤 이상을 판매했다고 발표했지만, 두 나라는 미국산 쇠고기의 주요 수출 시장이 아니다.

수정된 수치에 따르면 실제 판매량은 칠레 367톤, 이탈리아 350톤에 불과했다. 농무부는 이 밖에도 14개국에 대한 판매량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현재 국내 쇠고기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쇠고기 수입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해 초에는 가축에 치명적인 해충인 나사파리 구더기 발생으로 쇠고기 산업에 위협이 커지기도 했다. 이 문제로 텍사스주에서는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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