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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안에서도 고립됐나…참모들과 단절됐다는 충격 분석

톰 보기오니 | 2026.06.1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REUTERS/켄 세데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REUTERS/켄 세데노

조너선 르미어 MS NOW 진행자가 목요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백악관 안에서도 고립된 인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르미어는 자신의 취재와 뉴욕타임스 기자 매기 하버먼, 조너선 스완이 쓴 폭로성 기사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핵심 참모들이 상황실로 들어간 반면, 정작 대통령은 그 바깥에 남겨졌다고 지적했다.

르미어는 갈수록 궁지에 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쁜 소식을 전달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르미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기자들 앞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이런 단절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참모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었다면, 기자들의 질문에 더 잘 대비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르미어는 ‘모닝 조’ 패널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몇 달 전 트럼프 대통령이 갇힌 거품에 대해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대통령이 어느 정도는 거품 속에 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특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주변이 사실상 메아리방처럼 변했다고 했다. 대통령은 자신에게 동의하는 사람들과만 대화하고 있으며, 더 이상 국내 순방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르미어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 나가 어떤 메시지가 통하고 어떤 메시지가 통하지 않는지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과정은 미국인들, 적어도 자신의 지지자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감을 잡는 통로였다고 봤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과정이 멈췄다고 르미어는 분석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떠도는 AI 생성 콘텐츠를 접하고 있으며, 그것이 이른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받는 유일한 반응처럼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좋다”는 발언은 할 말을 찾지 못해 엉뚱한 말을 내뱉은 것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르미어는 이 발언이 올가을 가능한 모든 선거 광고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미어는 문제가 단순히 유권자들과의 단절에 그치지 않는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이 필요로 하는 모습과도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문제를 말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유권자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관심이 있는 척이라도 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군사 모험, 자신의 정치적 유산, 워싱턴을 자기 이미지대로 바꾸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르미어는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에 어떻게 기억될지에 집착하면서, 자신을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오게 만든 핵심 요인을 놓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닝 조’ 진행자 조 스카버러도 비슷한 지적을 했다. 그는 하버먼과 스완의 보도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문제를 두고도 주변 사람들이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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