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전직 외교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실시간으로 반응했다.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시 ‘사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알론 핑카스 전 이스라엘 총영사는 몇 분 뒤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매우 짧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분석했다.
핑카스는 “이는 대통령이라면 보통 ‘자제를 보여라’, ‘신중하게 행동하라’, ‘인내하라’ 같은 외교적 표현으로 말할 법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성명을 내야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성명 밑에 깔린 논리는 ‘이건 더 이상 내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문제이고, 나는 그 일부가 아니다. 나는 협상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려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핑카는 이어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네타냐후에게 ‘이제 당신 혼자 알아서 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란에는 ‘계속 공격한다면 반드시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핑카스는 “하지만 핵심은 ‘나는 여기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정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추진할 여지를 확보하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대통령의 경고를 무시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주말 동안 공격을 주고받았고, 이는 4월 휴전 이후 최악의 확전이었다.
핑카스는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서로 다른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나는 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 나는 이스라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네타냐후는 두세 달 뒤, 혹은 9월이나 10월쯤 선거가 있다. 그는 ‘나는 미국 대통령에게 맞섰고, 국가안보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나섰다고 자랑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네타냐후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반드시 휴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핑카스는 “그가 말하는 것은 휴전이라기보다 이란과의 기본 틀, 임시 합의, 또는 양해각서 형태의 합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