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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공화당, 트럼프 따라가다 끝장나는가?

로버트 데이비스 | 2026.05.06

2026년
2026년 4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포모나칼리지 브리지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토론회 도중 광고 시간에 민주당 주지사 후보 톰 스타이어와 공화당 주지사 후보 스티브 힐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좇는 과정에서, 당 차원의 또 한 번의 참패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전 폭스뉴스 진행자 스티브 힐튼과 보안관 채드 비안코 같은 후보들은 트럼프와 ‘마가(MAGA) 운동’이 내세워 온 반이민 정책 노선을 사실상 그대로 채택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 내놓은 새로운 분석은 이런 선택이 결국 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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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석은 1990년대 초 피트 윌슨 전 주지사의 선거운동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 윌슨은 이민자의 의료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주민투표 안건을 지지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윌슨은 선거에서는 승리했지만, 분석에 따르면 이 안건을 지지한 일로 인해 캘리포니아 공화당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훨씬 비인기 정당으로 굳어지게 됐다.

분석은 이렇게 전한다. “페르난도 게라 교수는, 재선을 노리던 피트 윌슨 주지사가 1994년 서류미비 이민자의 교육·의료 등 공공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논란의 발의안 187호(Proposition 187)를 밀어붙인 이후로, 캘리포니아에서 이처럼 노골적인 반이민 노선을 취하는 공화당 후보는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발의안 187호는 주민투표를 통과했지만 연방 법원이 이를 가로막으면서 실제로 시행되지는 못했다. 윌슨은 그러나 이 안건을 선거운동의 핵심 주제로 삼아 결국 그 선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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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은 이어 “일각에서는 이 시점을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 쇠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수령으로 본다”고 전한다. “이 조치를 무효화하려는 투쟁 과정에서, 현재 주지사 후보인 하비어 베세라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그리고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 같은 유력 히스패닉 정치인들이 부상했다”는 평가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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