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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볼룸, 세금으로 만든다?

베니토 L. 켈티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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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사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북측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이스트윙 철거 현장 모습. 이스트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회장(볼룸) 설치를 제안한 장소다. 2025년 10월 23일 촬영. 로이터/앤드루 레이든 TPX 오늘의 이미지/파일 사진

한 정치 분석가는 공화당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건립 비용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연방 이민 집행 예산 법안에 슬며시 끼워 넣으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티브 베넌은 지난 2025년 여름, 백악관이 연회장 건립 비용을 2억달러(약 2,760억원)로 제시하며 한 푼도 빠짐없이 전액을 민간 기부로 조달하겠다고 대대적으로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요일 MSNOW에 실린 기사에서, 지난해 말까지 그 금액이 4억달러(약 5,520억원)로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미국 납세자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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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공화·아이오와)은 2026년 5월 4일, 720억달러(약 9조9,360억원) 규모의 조정예산(reconciliation) 패키지에 트럼프의 연회장을 위한 보안 시설 예산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베넌에 따르면, 이는 곧 의회 공화당이 4억달러(약 5,520억원)짜리 연회장을 짓겠다며 국민 세금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를 투입하려 한다는 뜻이다.

베넌은 이 연회장 예산이, 국경수비대를 산하에 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관세국경보호청(CBP) 예산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할 법안 가운데 가장 거센 논란을 부를 조항이 될 공산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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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넌은 이 제안이 연회장 하나만을 둘러싼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공화당은 720억달러(약 9조9,360억원) 규모의 조정예산 패키지를 밀어붙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른 항목과 함께 ICE 예산 380억달러(약 5조2,440억원), CBP 예산 약 260억달러(약 3조5,880억원), 국토안보부(DHS) 추가 예산 50억달러(약 6,900억원)가 포함돼 있다.

베넌은 백악관 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이후 공화당이 입장 변화를 훨씬 공공연하게 드러내며, 연회장 건립 비용을 납세자 부담으로 돌리려는 계획을 노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국토안보부(DHS) 예산을 둘러싼 대치 국면에서 패한 뒤 만회책으로 이 조정예산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 베넌의 설명에 따르면, 결국 민주당은 ICE와 CBP 예산이 포함된 합의를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공화당은 ICE와 CBP 문제를 별도의 패키지에서 다루겠다는 계산 아래 그 합의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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