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로드 브라운의 오하이오 정계 복귀는,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지배력에 맞춰 정치 지형이 재편된 뒤 공화당 우위 주로 굳어진 이곳에서, 민주당이 다시 세력을 되찾을 수 있는 수년 만의 최선의 기회로 평가된다.
브라운은 2년 전 상원 의석을 잃었음에도, 2024년 대선에서 자당 대선 후보보다 오하이오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그는 제이디 밴스가 부통령이 되면서 공석이 된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공화당 존 휴스티드와 맞붙는 보궐선거에 나섰다고 MS 나우는 전했다. 민주당 에이미 액턴과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격돌하는 주지사 선거까지 더해지면서, 급격히 우향우해 온 이 주에서 민주당이 보기 드문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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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민주당 지도부는 브라운이 선거의 간판 격 인물로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본다.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대니 아이색슨은 “이번 선거 주기에서 민주당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셰로드 브라운이 투표용지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린다는 사실이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리한 여건은 분명하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에서 오하이오에서 11%포인트 차로 승리했는데, 이는 1980년대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주에서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민주당이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도 거의 20년 전 일이다. 공화당은 브라운이 까다로운 상대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결국 판세는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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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티드 측과 가까운 한 공화당 실무자는 “브라운은 쉽게 떨어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이 인사는 이어 “트럼프도 없고,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도 이번 투표용지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서로 다른 이유로 투표율을 끌어올렸지만, 결과적으로 공화당에 유리했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훨씬 더 뛰어야 할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셰로드 브라운 역시 무엇을 내세워 뛰겠다는 건지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도 변화는 백악관을 장악한 정당이 중간선거 때 역풍을 맞는 더 넓은 패턴과도 맞물린다.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 그리고 트럼프가 직접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상황이 겹치면서, 최근 공화당 성향이 강해진 이 주에서도 역설적으로 민주당에게 유리한 조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상원 선거는 특히 전국적 파급력을 지닌다. 민주당 전략가들은 상원 권력 지형을 뒤집기 위한 더 큰 구상의 일환으로, 알래스카·노스캐롤라이나·메인·텍사스·아이오와 등 전통적으로 공략이 어려운 지역까지 포함해 경쟁 구도를 만들고자 브라운을 영입했다. 2024년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었을 때만 해도 이런 기회는 먼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그 계산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운의 출마는 동시에, 2024년 민주당을 참패로 몰고 간 전국 단위 메시지의 부담에서 지역 정치인이 얼마나 거리를 둘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오하이오 유권자들이 그의 개인 브랜드에 표를 줄지, 아니면 굳어진 정당 구도에 그대로 머물지에 따라 민주당의 전국적 전망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