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애너벨 고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가 3일 치러지는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할 경우 선거를 다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통령에게 이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현 상원의원과 민주당 소속 메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이 맞붙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설리번과 펠톨라가 통계상 동률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알래스카주에서 13%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승리했다.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는 트럼프 행정부가 설리번 의원이 패할 경우 주정부가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주목받았다.
법무부는 투표용지에 '대니얼 설리번'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후보가 등장해 유권자들이 혼동할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연방법원 판사는 1일 법무부의 소송을 기각했으며, 법무부는 항소할 계획이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미란다 디바인은 2일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확신하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알래스카에서는 댄 설리번과 심지어 외모도 비슷한 사람을 찾아 나섰다. 댄 설리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닌다'며 '최고 수준의 선거사기다.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측과 펠톨라 후보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공화당 현역 후보의 표를 빼앗기 위해 또 다른 댄 설리번을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래스카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가 각각 'Sullivan, Daniel J. Jr.'와 'Sullivan, Dan S. (Registered Republican) Incumbent'로 구분돼 있다.
펠톨라는 또 다른 댄 설리번을 영입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디바인은 '접전이고 그 선거가 상원의원 선거 한 곳이라면 선거를 다시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저 없이 '변호사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나는 이것이 범죄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