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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선거 후 1,500포인트 급등 하루 만에 반납...나스닥 장중 4% 하락

트래비스 게티스 |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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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프랑스 파리 인근 쿠르브부아 라데팡스 업무·금융지구의 유로넥스트 본사 시장감시실에 설치된 화면에 기업 주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로이터/샤를 플라티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랑했던 선거 이후의 대규모 증시 상승분이 하루 만에 기술주 하락으로 상당 부분 사라졌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일 1,500포인트 넘게 상승해 2025년 4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나온 상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트루스소셜에 '주식시장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91번째다'라며 '여러분의 401(k)는 치솟고 있다. 모두 기록적이다'라고 썼다.

CNBC가 인터뷰한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받아들인 데 따른 안도감도 증시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제너럴리 인베스트먼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헴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인정하고 야당과 협력할 의향을 나타낸 것이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분쟁과 더 심한 양극화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며 시장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승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5일 정오께 거래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약 4%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0% 이상 낮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S&P500지수는 2.8%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153포인트 떨어지며 전날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CNBC는 투자자들이 의회와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과 AMD는 각각 최대 16%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최대 8% 떨어졌다. 퀄컴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망치가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11%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는 한때 11% 떨어졌다. 이 수준으로 장을 마칠 경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가 된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네비우스, 아이렌도 9~14% 하락했다.

오리온의 최고투자책임자 팀 홀랜드는 투자자들이 '중간선거 결과가 AI 자본지출 사이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명확하게 파악할 때까지 한발 물러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과 주 단위에서 정말 좋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낸 정당이 앞으로 어떤 어조와 태도를 보일지에 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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