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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심리 예상보다 30포인트 낮았다...경제학자 "트럼프 경제정책 평가 역대 최악"

베니토 L. 켈티 | 2026.10.22

2026년

2026년 10월 2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해외 암호화폐 투자 사기 관련 원탁회의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케빈 라마크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해 보이는데도 국민들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느끼는 이유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 하락과 관련 있다는 경제학자의 분석이 나왔다.

미시간대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는 21일 자신의 서브스택 뉴스레터 '플래티퍼스 이코노믹스'에서 미국인들의 경제 비관론 상당 부분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기록적으로 악화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울퍼스는 케이블 뉴스 진행자들로부터 반복해서 '경제 통계는 꽤 좋아 보이는데 왜 미국인들은 이렇게 비관적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여름 약 52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5월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울퍼스에 따르면 당시 실업률은 약 8%, 물가상승률은 약 14%에 달했다. 현재 실업률은 당시의 절반 정도이고 물가 상승률은 약 4분의 1 수준이다.

울퍼스는 수십 년간의 물가와 고용 데이터를 이용해 현재 소비자심리지수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를 추산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이 제시한 수치는 약 82로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보다 약 30포인트 높았다.

그는 '30포인트의 격차가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풀어야 할 미스터리'라고 썼다.

울퍼스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미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었다. 그는 현재 평가가 '역대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묻는 또 다른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을 뺀 격차는 2024년 말 14%포인트에서 2026년 5월 6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전 최고치는 2011년 부채한도 대치 당시 기록한 52%포인트였다.

울퍼스는 '이 질문이 시작된 이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며, 그것도 큰 차이로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분석이 실제 소비심리지수 하락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는지도 검증했다.

2024년 10월까지의 데이터만 모델에 입력했을 때 물가와 고용만으로는 소비심리지수가 약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소비심리지수는 17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에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추가하자 모델은 약 20포인트 하락을 예상했다.

울퍼스는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고 하지 않는다. 예측을 정확히 맞혔다고 한다'고 썼다.

그는 좋은 경제지표에도 미국인들이 비관적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론 내렸다.

'사람들이 경제를 잘못 읽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경제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그들에 대한 평가는 역대 가장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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