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의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미국 경제와 물가 문제에 대해 연설하기 위해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조너선 언스트 자료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노동자들이 물가를 따라잡을 만한 임금 인상 없이 더 높은 물가를 부담하게 될 수 있으며, 그 경제적 영향이 직장생활 전체에 걸쳐 이어질 수 있다는 경제학자의 주장이 나왔다.
미시간대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는 자신의 서브스택 뉴스레터 '플래티퍼스 이코노믹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노동자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퍼스는 16일(현지시간) '1년 동안 2% 가난해지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직장생활 전체에 걸쳐 2% 가난해지는 것은 훨씬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7.26달러(약 9,700원) 카푸치노 문제'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식 통계보다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더 심각하게 느끼는 이유를 다뤘다.
울퍼스가 인용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는 3.7%, 생산자물가는 6.3% 상승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일반적인 인플레이션과는 다른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울퍼스는 '관세가 부과되면 고용주의 비용이 올라간다'며 '이는 다른 종류의 충격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공급 충격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늘어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기업이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추가로 나눠 가질 돈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용 때문에 발생하는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그렇게 되면 가격은 오르고 임금은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