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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 달러 공사가 1310만 달러로…트럼프 행정부 무입찰 계약 도마에

알렉산더 윌리스 | 2026.05.27

2018년 7월 12일. 벨기에 브뤼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년 7월 12일. 벨기에 브뤼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 이른 아침 뉴욕타임스 기자를 향해 거칠게 비난을 퍼부었다. 해당 기자가 링컨기념관 반사연못 보수 공사를 맡게 된 업체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보도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그 업체를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했지만, 불과 몇 주 전에는 해당 업체를 칭찬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링컨기념관 반사연못 보수 공사를 추진해 왔다. 당초 비용은 180만 달러(약 26억 원)로 책정됐지만, 최근 1,310만 달러(약 170억 원)로 크게 불어났다.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된 업체는 애틀랜틱 인더스트리얼 코팅스다. 이 회사는 논란이 된 무입찰 계약을 따냈다. 뉴욕타임스 기자 데이비드 파렌트홀드는 최근 PBS 뉴스에서 이 계약이 일반적인 경쟁 입찰 절차를 우회했다고 설명했다.

파렌트홀드는 “이번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일종의 특별 권한을 사용해 모든 경쟁을 차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가깝다고 말한 업체에 이 일을 직접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수영장 공사를 맡았던 업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애틀랜틱 인더스트리얼 코팅스를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하며 “수영장 일을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의 공개 발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파렌트홀드를 “하류 인생 기자”라고 비난하며 자신은 계약 수주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나는 계약을 준 적이 없다. ‘내무부’가 한 일이며, 내가 알지도 못하고 이전에 사용한 적도 없는 업체에 준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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