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대법원이 월요일 6대 3 의견으로 루이지애나주의 연방 하원 선거구 지도를 다시 그려 다수 흑인 선거구를 없애는 것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 과정에서 보수 성향 사무엘 얼리토 대법관과 진보 성향 케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사이의 이례적인 공개 갈등이 불거졌다.
CNN에 따르면, 유일한 반대 의견을 낸 잭슨 대법관은 다수 의견이 지난주 선거권법(Voting Rights Act) 판결의 집행에 영향을 미치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법원이 당파적으로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회피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루이지애나가 진행 중인 선거를 중단하고 새 선거구 지도를 통과시키려는 성급한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승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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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토 대법관은 강하게 반박하며 잭슨의 반대 의견을 사소하고(trivial), 근거 없고 모욕적이며(baseless and insulting), 전적으로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몰아붙였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미 2026년 5월 16일로 예정돼 있던 연방 하원 예비선거를 중단해, 투표용지가 배포되고 사전투표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 이번 결정은 테네시,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의 공화당 관료들에게도 비슷한 방식의 선거구 재조정을 추진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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