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과거 관계를 둘러싸고 허위 발언을 한 사실이 폭로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수요일(현지시간) 엡스타인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 전반을 두고 의원들의 질의를 받기로 예정돼 있다. 그를 심문할 의원 가운데 한 명은, 청문회를 하루 앞둔 화요일 공개적으로 러트닉을 조롱하고 나섰다.
“내일 나는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추궁할 예정이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제임스 워킨쇼 의원(민주·버지니아)은 X에 이렇게 적었다. 러트닉은 워킨쇼가 속한 감독위원회에 수요일 출석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자발적 구술 인터뷰’ 형식으로 의원들과 마주 앉을 예정이다. 워킨쇼는 “그는 이미 엡스타인의 섬을 방문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나는 그에게서 답을 끌어낼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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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금융 분야 억만장자로, 지난해 뉴욕포스트와의 장시간 인터뷰에서 자신이 2005년을 기점으로 엡스타인과의 모든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무부(DOJ)가 공개한 문건들은 이러한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문건에 따르면 러트닉은 2012년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찾아갔을 뿐 아니라, 최소 2018년까지 이 불명예를 뒤집어쓴 금융인과 연락을 유지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러트닉은 지난 2월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고, 당시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민주·메릴랜드)으로부터 “국가를 호도했다”는 거센 질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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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공개한 문건에는 러트닉이 엡스타인과 사업 거래에 관여했을 뿐 아니라, 2011년 함께 술자리를 갖기로 약속했고, 2018년에도 부동산 관련 사안을 두고 엡스타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