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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안보부 직원 약 4만2,000명 정보 유출...ICE·CBP 요원 포함

베니토 L. 켈티 | 2026.10.29

자료

2026년 5월 29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딜레이니 홀 구금시설 입구를 지키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연방 요원들. 로이터/에두아르도 무뇨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집행하는 연방 요원들을 포함해 미국 국토안보부(DHS) 직원 약 4만2,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스트레이트 애로 뉴스가 2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epartment of Peace'라고 자칭하는 해킹그룹이 국토안보부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해 직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담당 업무 등을 공개했다.

유출된 인원은 국토안보부 전체 직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며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도 포함됐다.

스트레이트 애로 뉴스는 스위스 해커 마이아 아슨 크라임우와 비영리 유출 자료 보관단체 '디스트리뷰티드 디나이얼 오브 시크리츠(DDoSecrets)'로부터 해당 데이터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폭력적인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요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왔으며, 요원들은 체포 과정에서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정보가 공개된 직원들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발생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일부 사건과 관련된 요원들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작전에 관련된 요원들도 있다.

스트레이트 애로 뉴스는 해커들이 만든 검색 도구를 이용해 지난 1월 시위대 참가자 알렉스 프레티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CBP 요원 헤수스 오초아와 라이문도 구티에레스의 정보가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반면 시위 참가자 러네 굿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것으로 보도된 요원 조너선 로스의 이름은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출된 데이터는 직원들을 'Undercover Operations', 'Covert Operations' 등의 이름을 가진 사용자 그룹으로도 분류하고 있었다.

정보는 이민 단속 기관뿐 아니라 국토안보수사국(HSI),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미국 시민권·이민국(USCIS) 직원들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크라임우는 '이 데이터는 규모와 영향력 모두 엄청나다'며 '국토안보부를 조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요원과 지휘 체계를 파악하는 일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완전히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DDoSecrets 공동창립자 에마 베스트는 이번 자료가 '국토안보부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한 많은 사람들'과 비밀 작전을 감독하는 관계자들, 행정부의 '계속 확대되는 이송 및 추방 프로그램' 관련 인물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해킹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해킹그룹 대변인은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이 여러 논란이 된 총격 사건 이후 7월 17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그렇게 하면 ICE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와 ICE, CBP는 스트레이트 애로 뉴스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직원들에 대한 위협이 급증했다는 이유로 요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방침을 정당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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